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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그레고리안 찬트이다. (관련글:Gregorian Chant(그레고리안 찬트)-Gloria XI) 성당은 커녕 다니던 교회마저도 오래전 졸업(-_-;) 해버린 마당에 이런 음악을 들으면 왠지 찔리긴 해도 좋은건 좋은거다. 이 시대에서는 통상적으로 남자들만이 교회에 입교해서 성가도 남자들이 불렀다고 한다. 뭐 다들 아시는 내용이시리라. 그 때문에 여성이 부른 그레고리안 찬트는 상대적으로 찾기도 힘들다.

얼마전에 Emma Kirkby의 음반을 사서 듣는데 왠지 여성 그레고리안 찬트가 듣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다행히 있더라. 제목은 Salve Regina, 성모를 찬양하는 성가이다. 이런곡을 듣고 있자니 요 며칠간의 스트레스도 풀리고 왠지 머리도 좀 정리되는 기분이다. 아래에는 이 곡의 기도시를 함께 덧붙인다. p.s. 역시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것 같다.
Salve Regina mater misericordiae,
Vita, dulcedo, et spes nostra, salve.

여왕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Ad te clamamus, exsules filii Hevae.
Ad te suspiramus, gementes et flentes.
in hac lacrimarum valle.
 
당신 우러러 에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Eia ergo, Advocata nostra,
illos tuos misericordes oculos ad nos converte.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Et Jesum, benedictum fructum ventris tui,
nobis post hoc exsilium ostende.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