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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바로크곡을 포스팅하게 되었다. 곡 제목은 바하의 마단조 소나타이다. 최근에 포스팅한 곡들이 낭만이나 근대곡을 많이 포스팅해서 바하의 곡이 조금 지루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바로크곡 나름대로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일반인들이 듣기에 그나마 선율적인 낭만시대이후의 음악들도 어렵거나 지루해하는데 '화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나가는 바로크의 곡을 조금 더 어려워하는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바로크시대의 곡을 연주할때는 반주를 쳄발로와 저음악기인 첼로(바소 콘티누오)가 담당하고 트라베소가 연주한다. 쳄발로는 현대의 피아노의 조상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가장큰 차이점은 피아노와는 다르게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튕겨낸단 것이다. 그래서 가장 큰 특징인 '챙챙'거리는 소리가 나게된다. 몇줄앞서 소개했듯이 바로크음악은 '선율'보다는 '화성'의 진행이 더욱 중시되는 음악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현대의 음악같이 '멜로디'의 개념보다는 음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의 진행(이것이 화성)을 더욱 중시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고전음악의 기초가 되서 고전시대 초기쯤 되면 상당히 탄탄한 Basic rule을 가지게 된다. 또한 바하는 매우 종교적인 내용이 많았다. 그는 물론 신실한 프로테스탄트 신자였다고 기록으로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Flute:Petri Alanko

음악을 듣다보면 또하나의 특징이 있다. 다른시대와의 음악과는 달리 플루트가 하나의 멜로디를 불고있을때 반주파트에서는 또다른 주제의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다. 이렇게 두 개의 독립된 주제가 동시에 연주되는 것을 '대위법'이라고 한다. 중요한 특징을 거의 살펴본것 같으니 따분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하도록 하겠다.

바하의 곡을 듣고있자면 왠지 자신도 모르게 경건하고 엄숙해지는 그런 기분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어떠한 열정이 느껴진다. 어떠한 선생님이 나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다. "바하의 곡을 너무 종교적이고 엄숙하게만 생각하는데 그것이 옳지만은 않다. 바하는 자식이 스무명이 넘는데 세상재미를 모르고 살았을 사람이 아니라구! (웃음)"

농담조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말을 듣고 악보를 보니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였다. 특희 플루트를 위한 파르티타를 들어보면 그런 느낌이 확! 온다. 왠지 그 이후로 바하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간 기분이 들었다.

바하의 음악은 그런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내가 바로크 음악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것이 모두 다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한번쯤 들어보는 것은 어떠할까 ?